.[나는 자연인이다] 390회 하면 된다! 자연인 송기춘 (2020년 3월 4일)
아름다운 계곡을 옆에 끼고 있는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사는 자연인 송기춘(68) 씨. 꼼꼼한 성격과 좋은 손재주 덕에 재활용 자재로 지은 2층 집, 오두막으로 지어진 부엌, 자동차 휠로 만든 난로 등 그의 손이 닿는 곳곳마다 섬세한 마감과 그만의 미적 센스가 돋보인다. 4년 전, 우리가 만났던 그는 아내가 좋아하던 고향 산을 지키며 살고 있었다. 떠난 부인 생각으로 곳곳은 완성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집 안팎을 완성하고, 새 식구들을 맞이하고, 24년 산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고, 좋은 기억은 붙잡고 나쁜 기억은 흘려보내며 행복을 찾은 그를 다시 만났다.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던 그는 단단한 마음 하나로 살아왔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