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6회 듬직하다 – 서울 공덕 아현동 (2020년 3월 21일)
한강과 길게 맞닿아 있어 예부터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이자 수상교통의 요충지였던 마포. 세월이 흐르며 마포나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여전히 마포는 서울을 찾는 수많은 발걸음이 지나가는 길목이자 서울 도심의 핵심 상권으로 손꼽힌다. 예순여섯 번째 여정은 숨 가쁘게 변화하는 마포구 공덕동, 아현동에서 굳건하게 옛 모습을 지키는 이웃들을 찾아 떠나본다. ▲ 오래된 동네에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 빌딩 숲과 고층 아파트가 어우러지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공덕, 아현동 일대. 그중 아직도 오래된 동네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있다. 언덕배기를 따라 줄줄이 늘어선 집, 오래된 골목, 계단과 계단으로 이어진 오르막길이 있는 아현동.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오래된 동네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동네를 지키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