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429회 속풀이 한 솥, 마음까지 통한다 (2019년 9월 19일)
429회 속풀이 한 솥, 마음까지 통한다 한국인은 밥과 국, 반찬을 함께 먹는다. 밥상에서는 우선순위가 있는데 첫째가 밥, 둘째가 국, 셋째가 반찬이다. 이것을 보여주는 자료가 바로 1924년 위관 ‘이용기’가 쓴 이다. ‘국은 밥 다음이요, 반찬에 으뜸이라. 국이 없으면 얼굴에 눈 없는 것 같은 고로’ 라는 내용이 책에 쓰여 있다. 오랜 시절 밥과 국은 밥상 위에 없어선 안 될 단짝으로 함께해 왔다. 특히 국이 생각나는 때가 있다. 바로 장맛비가 지나가고 서늘해진 바람이 불어오면 더더욱 탕, 국, 찌개가 당긴다.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가족을 위해, 이웃을 위해, 마을 어르신을 위해 제철 식재료로 끓여낸 국물 요리를 선보인다.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 사랑하는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속풀이 한 솥, 뜨끈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