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369회 청춘, 재미나게 삽니다 자연인 고세봉 (2019년 10월 9일)
청춘, 재미나게 삽니다 자연인 고세봉 해발 750미터 깊은 산중에서 자꾸만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6평 낡은 비닐집과 무너질 듯 위태로운 토굴 저장고, 볕과 비를 피할 수 없는 정자가 그가 가진 전부인 것 같은데 그는 말한다. 도시에서부터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 이 성공을 누리고 있는 거라고. 그는 좀, 이상한 사람일까? 재미없는 세상에서 벗어나 재미나는 인생을 만들어가는 청춘! 이제는 이 좋은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픈 노총각 자연인 고세봉(49세) 씨의 이야기다. “흙 수저 아니, 無 수저니까 우리 같은 사람은 잘 먹고 잘살기 힘든 세상이잖아요” 밤낮, 새벽, 휴일에도 쉼 없이 돌아가던 공장의 기계들처럼 그도 마찬가지였다. 19살, 가난했던 산골을 떠나 상경해 섬유공장에 취직했다.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