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399회 내가 만든 유토피아! 자연인 강륜 (2020년 5월 13일)
청량한 계곡 물소리로 가득한 고즈넉한 산골. 발길을 옮기다 정체불명의 동물 머리를 발견한다. 놀란 마음 진정시킬 새도 없이, 덥수룩한 턱수염의 한 남자가 등장하는데... 흡사 산신령을 연상시키는 자연인 강륜(62) 씨다. 개들에게 사료 대신 동물 머리를 먹이로 주고, 본인은 바닥에 떨어진 국수 가락을 맛있게 주워먹는 이 남자. 그의 철칙은 최대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거라고 한다. 온갖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연을 닮아가려는 그는, 사실 남부러울 것 없는 부잣집 장손이었다고 하는데... 그는 원하는 건 뭐든 얻을 수 있었고, 돈이 아쉬운 지도 모르고 자랐다. 남 밑에서 일하는 것이 싫었던 그는, 20대에 덜컥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에 사는 친구가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