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434회 혼자가 아닌 나 자연인 사공철 (2021년 1월 13일)
온 세상을 꽁꽁 얼린 매서운 추위가 깊은 산속에도 찾아왔다. 숲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이고 계곡은 두껍게 얼어붙었지만, 이런 혹한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발 1,100m의 설산에서 겨우살이를 채취하는가 하면 얼음 속에서 물고기를 건져 올리는 한 남자가 있다. 우직한 체격에 날카로운 눈매,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하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낯선 사람에게도 해맑은 미소를 보이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자연인 사공철(55세) 씨다. 대대로 내려오는 가업을 물려받아 한옥을 지었던 자연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젊은 나이에 이혼의 아픔을 겪고, 홀로 아들을 키우게 되었다. 한 번 일을 나가면 6개월씩 집을 비워야 했지만 먹고살기 위해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가 열심히 일할수록 아들이 외로워지는 것 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