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480회 진주만의 보물 밥상을 찾아서 (2020년 10월 8일)
남해의 세찬 물살이 빚어낸 반가운 해산물 갯장어, 쥐치에서 갈치, 참숭어까지! 청정해역이 품은 건강한 진수성찬 ■ 진주만의 힘, 사천 갯장어 갯장어는 수심 20~50m의 모래 바닥과 암초에 사는 회유성 어종이다. 겨울에는 제주도 남쪽 해역에서 지내다가 봄이 되면 남, 서해안으로 북상한다. 그래서 요즘엔 경남 사천, 고성이나 전남 여수, 고흥에서 연안 연승(주낙)으로 잡힌다. 31살부터 갯장어 배를 탔다는 신기봉 씨(65)는 코앞 분간도 어려운 캄캄한 새벽 2시가 되면 졸린 기색도 없이 날랜 걸음으로 갯장어 잡이에 나선다. 갯장어를 잡기 위해서는 사람 먹기도 모자라는 전어를 미끼로 쓴다. 그런데 이 미끼를 탐내는 존재가 또 있으니. 출항 전이면 어김없이 배를 찾아오는 귀여운 불청객 수달이다. 쏜살같이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