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꼼의 세상

 

전기는 물론 마실 물조차 나오지 않는 오지에서 마주친 한 남자.

거침없는 손길로 붕어를 손질하고, 살아있는 애벌레를 주저 없이 입에 넣는 모습까지...

다부진 체격에 강한 인상을 가진 자연인 주영기(68) 씨다.

무서운 형님이 아무도 없는 고요한 산속으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골에서 태어난 그는 장남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야 했다.

그랬기에 도시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어둠의 세계에까지 발을 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그곳은 어릴 적 꿈꿨던 이상과는 너무 달랐고, 커다란 후회만을 끌어안게 되었다.

죗값을 치르고 돌아온 그는 재개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하루에 100만 원을 벌지 못하면 베개를 베지 못 했을 정도로 많은 돈을 만지게 되었지만 쉽게 번 돈은 쉽게 잃는다고 했던가.

도박의 늪에 빠지게 되었다. 모든 것을 잃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었지만, 그는 생각했다.

고향 산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제대로 살아보리라! 자연인은 다시는 오지 않겠다고 떠난 고향 산을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다시 찾았다.

빈털터리로 돌아온 그에게 자연이 주는 선물은 어마어마했다.

살아보겠다고 가지고 온 벌통은 먹을거리에 일거리까지 제공했고, 집 앞으로 펼쳐진 옥빛 강에서는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하고, 배 타며 강물 산책을 즐기기도 한다.

자연인은 이 모든 게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돈으로 주고 살 수 없을 만큼 소중한 하루하루라며 지난날을 후회하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는데...

화려했던 과거보다 소박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는 자연인! 드넓은 자연의 품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자연인 주영기 씨의 이야기는 2020년 12 16일 방송되었습니

 

 

나는 자연인이다 다시보기 430회

 

나는 자연인이다 430회 - 달콤한 인생! 주영기

화려했던 과거보다 소박한 지금이 더 행복하다는 자연인! 드넓은 자연의 품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자연인 주영기 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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