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꼼의 세상

358회 개구쟁이라도 좋아, 자연인 강중구

 

 

수풀이 우거져 마치 밀림과도 같은 깊은 산중. 인적도 없는 그곳에서 발견된 건, 다름 아닌 마네킹?! 그것도 한 두 개가 아니다! 누가 이 깊은 산중에 마네킹을 가져다 놓은 건지 의문을 품던 그때, 마네킹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여름 등줄기가 오싹해질 정도로 깜짝 놀란 상황. 알고 보니 자연인이 제작진의 인기척을 듣고 마네킹인 척 장난을 친 것. 첫 인상부터 익살스럽고 장난기 넘치는 자연인 강중구(49). 그는 6년 전부터 이 깊은 산골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는데. 유복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자연인. 그런 그가 젊은 나이에 산 사나이가 된 사연은 무엇일까?

 

300평이 넘는 기와집에서 부잣집 아들로 살았던 유년 시절. 하지만 부모님의 잘못된 빚보증으로 한 순간, 온 식구가 단칸방을 전전하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학업보다는 생업을 택했고, 닥치는 대로 자격증을 취득하며 돈 되는 일을 쫓게 된다. 자동차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차에 대한 지식을 얻었던 그는, 당시 호황을 누리던 카폰 설치를 하며 24살 젊은 나이에 큰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가 그의 발목을 붙잡게 되고, 젊은 패기로 다시금 휴대전화 주변기기 판매 사업을 시작했지만 거래처의 법적인 문제로 또 다시 좌절하고 만다.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던 그는 몸과 마음의 휴식이 절실했고, 늘 마음속에 갈망하던 산 생활을 하기 위해 7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산골에 정착하게 된다.

 

꿈꿔왔던 산골 생활을 하며 어린 시절 순수했던 동심을 되찾게 됐다는 자연인. 돈 버는 일만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과거와는 작별하고, 돈 보다 값진 인생의 행복을 되찾았다고 말하는데. 산골이 자신만의 놀이동산이라는 자연인. 직접 만든 장대로 장대걷기를 선보이고, 새총을 쏘며, 그네를 타는 등 혼자 놀기의 달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에 걸쳐 손수 만든 연못에서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며 각박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여유가 생겼다는 자연인. 타조알로 만든 양식 요리는 물론, 비밀 양념이 들어간 가지무침, 영양가득 시래기 무밥까지! 조리사 자격증을 지닌 그의 요리 실력도 시선을 끈다! 앞만 보고 치열하게 살아온 과거는 잊고 산골에서 순수한 개구쟁이가 된 자연인 강중구 씨의 이야기는 7 24일 수요일 MBN <나는 자연인이다> 에서 만날 수 있다.

 

개구쟁이라도 좋아, 자연인 강중구

 

 

나는 자연인이다 다시보기 358회

 

나는 자연인이다 358회 - 개구쟁이라도 좋아! 강중구

앞만 보고 치열하게 살아온 과거는 잊고 산골에서 순수한 개구쟁이가 된 자연인 강중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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