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364회 달콤한 나의 보너스 인생! 자연인 손병옥 ( 2019년 9월 4일)
해발 600m, 여름의 끝자락을 따라 산속을 걷다 동화 속에 나올법한 ‘숲속의 작은집’을 발견했다! 그런데 정작 그 집 안에는 다 쓰러져 엉망이 된 옥수수밭과 알 수 없는 이상한 문자가 써 있는 황토벽이 먼저 보이는데... '사람이 살지 않거나 혹은 외국인이 사는 곳인가'라는 의심이 들 그때, 계곡에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이, 자연인 손병옥(71세) 씨를 만났다. 어린 시절 부산 영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난 수재였던 자연인. 하지만 홀어머니의 외아들로 자라며 남모를 아픔이 있었고, 얼른 가장 노릇을 하라는 친척 어른들의 부탁은 점점 부담이 되었단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나눌 형제 하나 없었고 자존심에 친구들에게도 털어놓지도 못했다고. 그래서였을까? 그에게 또래보다 심한 사춘기가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