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안테나·케이블 제조기업 센서뷰가 85억원규모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유치했다.
저손실 소재와 뛰어난 설계역량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서뷰(대표 김병남)는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VC 5곳이 센서뷰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85억원 분량을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센서뷰는 5G 밀리미터파 안테나·케이블 개발·제조사로 북미지역 10여개 5G 사업자에 측정 장비용 케이블·안테나를 납품 중이다. 북미지역 주요 통신사업자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가 주요 고객사다. 회사는 연내 70㎓ 저손실 위상안정 케이블과 24㎓, 28㎓, 39㎓, 43㎓ 다중대역 고이득 소형 안테나 출시를 목표로 제품개발과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소재기술 '에어로플론(Aeroflon)'을 활용해 28㎓ 대역에서 케이블 손실, 위상 안정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구성물인 유전체에서 손실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벤딩에 대한 위상 안정도 도 5도 이내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5G 환경에서는 측정방식이 직접유도에서 무선 업데이트 방식으로 변화해 사용자 안전을 위한 완전한 검사가 필수다.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RF부품 손실률이 증가해 케이블·안테나의 완결성이 요구돼 신뢰할 수 있는 고사양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5G 시장 성장과 함께 밀리미터파 대역 안테나·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으로 안테나·케이블 주요 제조설비를 확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와이파이보다 10배 빠른 차세대 기술 와이기그(WiGig·Wireless Gigabit), 자율주행자동차용 모듈 검사장비 등에서도 밀리미터파 대역 안테나·케이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연내 50㎓, 70㎓ 케이블 생산시설을 증설해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심사자는 “초고주파 저손실 위상안정 케이블과 고이득 소형 안테나 수요는 세계적으로 급증할 것”이라면서 “센서뷰는 독자소재·재료가공·설계기술을 앞세워 5G 안테나·케이블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투자취지를 전했다.
센서뷰는 최근 밀리미터파 펨토셀(Femto Cell), 5G 통신장비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 간 커넥티비티 솔루션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양산화를 목표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통신칩 개발사로부터 전자기간섭(EMI)과 조립성을 극단적으로 개선한 유일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이어져 향후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