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꼼의 세상

 

19구급차 이송 뇌졸중 환자 지난해 8만 329명..전년대비 28%↑
"뇌졸중 전조증상 보이면 지체 말고 119신고해야"

 

<사진 = 소방청>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119구급차로 이송한 뇌졸중 환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한 뇌졸중 환자는 8만 329명으로 2017년(6만 2621명)에 비해 28%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도 4만 570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3만 7935건보다 20% 증가했다.

 

특히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56.1%로 절반이상을 차지해 인구수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환자가 19.9%(1만 6022명)로 가장 많았고 △80대 18.1%(1만 4538명) △50대 14.4%(1만 1538명) △60대 14.3%(1만 1488명) △40대 10.0%(8039명) 등 순이었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어지럼증과 두통이 심하고 구토를 하는 경우 △느릿하고 어눌한 발음으로 말하고 상대방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 △사물의 모습이 흐릿해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이는 경우 △갑자기 입술 한쪽이 돌아가고 침을 흘리는 경우, 자꾸 한쪽 팔다리가 저리면서 힘이 빠지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지난 1월 11일 특이병력이 없던 A(56)씨도 갑작스럽게 좌측 몸이 움직이지 않자 곧바로 119에 신고해 뇌경색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또 뇌졸중 병력이 있던 B(71)씨는 갑작스럽게 오른쪽 팔의 힘이 빠져 통원 치료를 받다 발음장애까지 오자 곧바로 119를 불렀고 입원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었다.

 

박세훈 소방청 구급정책협력관는 “뇌졸중은 적잘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다음(이데일리)